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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트럼프가 G7회의에 한국도 참가시키자는 제안 반대 표명

by 비기슈 2020. 6. 28.

트럼프가 5월 30일 원래 6월에 예정돼있던 G7 회의를 올해 9월로 연기하고 G7 회의에 한국을 포함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었습니다. 

기존 G7회의의 구성 국가들이 너무 구식 그룹이라면서 한국을 포함한 호주, 러시아, 인도도 G7 정상회담에 초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서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 등을 계기로 최근 미중갈등이 더욱 심화된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응하여 연합전선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G7이 구성 국가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7개 국가로 구성되어있으며, 해당 국가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의 경제문제, 정치와 외교문제까지 다루는 정상회담입니다.

 

 

원래는 러시아를 포함하여 G8 정상회담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하자

G7 정상들이 러시아를 G8에서 제외시켜버리고 G7 정상회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9 프랑스 비아리츠 G7 정상회담 사진, 출처: 연합뉴스

 

한편, 한국은 현재 G20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만약 한국이 이번 G7 정상회담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될 것입니다.

청와대의 발표에 의하면 6월 1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관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라고 전했으며 또한 "G11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2017 APEC 정상회의 기념 촬영장에서 찍힌 그들

그러나 트럼프의 이번 발언에 일본이 태클을 걸었는데요, 일본이 한국은 G7 정상회담에 참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 기존 G7 정상회의국과 중국문제와 북한 문제에 관해 다른 입장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는데요.

일본 정부는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향을 보여서 G7 정상회의와는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내부로는 아베 신조 정권에서 일본이 아시아 유일의 G7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향이 반영된 것이며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일본에 대한 역사 문제를 제기할 것을 경계한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교도통신이 분석하였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G7 회원국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되 한국과 그 외 3개 국가들을 일명 '아웃리치' 형태로 일시적으로

참석시키는 것에는 동의한다며 의견을 전했습니다.

(하여간 한국이 잘되는 꼴은 보지를 못하는 것 같네요..ㅋㅋ)

미국 측은 이러한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는 "최종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국이 이번에 상위 정상회담 그룹으로 편입되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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