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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종사자 청원경찰로 직접고용! 이에 대한 나의 생각

by 비기슈 2020. 6. 23.

지난 22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1902명인 여객 보안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형태로 직접 고용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도

등장하였고 현시각 기준 약 50,000명가량되는 사람들이 청원 동의를 하였는데요,

이를 봐도 이 문제가 올바른 과정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보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이미 많이 퍼진 사진인데, 인천 국제공항 비정규직 종사자들이 만든 단톡 채팅방이라고 합니다.

이 단톡 방을 보고 생각이 참 많아졌습니다.

저는 공기업 직원도, 공기업 취준생도 아닌데도 이렇게 허탈한데 이해당사자분들은 얼마나 상실감이 크실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었는데

과연 지금 이 상황이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것인지 의아합니다.

 

 

우선 힘들게 바늘구멍을 통과하여 공기업 자리에 앉은 정직원 사원들과

지금 이 시간에도 공기업에 가기 위해 피 터지게 공부하고 있는 취준생들의 상대적 박탈감,

 

정규직화 되고 난 뒤 기존 정규직원들과 이번에 정규직화 된 사람들의 사내 갈등,

 

인천 국제공항의 정규직 직원이 8배가량 늘어나게 되는 거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과연 예산적인 

문제가 충당 가능한 것인지 등등의 문제가 해결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있습니다.

 

'코레일' 같은 경우는 2019년 1월 1일부로 약 1000명이 직고용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들 중 상당수는 외주업체의 정규직 직원들이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인맥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있을까 하여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코레일 재직장 중에 가족이 있느냐 물어보고 없다고 하면 그냥 조사가 끝났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결과적으로는 기존에 코레일 직원들은 원래는 외주업체에서 하던 일까지 떠맡게 되었다고 하네요.

또, 사내에서도 기존 직원과 정규직화 된 사람들의 갈등이 많이 심하다고 합니다.

 

기회가 평등하지 않고 과정도 불공평하고 결과는 더욱 정의롭지 않은 이 사회가 이대로 정말 괜찮은 것일까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화 반대청원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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