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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시인, '시무 7조'의 조은산 저격 글 숨김 처리

by 비기슈 2020. 8. 31.

정부의 실정을 상소문 형식으로 풍자한 청원 글 '시무 7조'에 대해서

림태주 시인이 '혹시무민'이라고 비판하자 상소 글을 쓴 '진인 조은산'이 30일

새로운 글로 반박을 했었습니다.

 

 

림태주는 '시무 7조'에 대한 반박글로 "문장은 화려하나 부실하고, 충의를 흉내내나 삿되었다.

언뜻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라며 "편파에 갇혀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은 너무 멀어서 애달팠다"라며 조은산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글을 쓴 것이라며 

비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조은산은 "도처에 도사린 너의 말들이 애틋한데 그럼에도 너의 글은 아름답다"

면서 "그러나 그 안에 것은 흉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감히 아홉의 양과 길 잃은 양, 목동 따위의 시답잖은 감성으로 나를 굴복시키려 들지 마라.

나는 정직한 부모님의 신념 아래 스스로 벌어먹었다. 그러나 가진 자를 탓하며 더 내놓으라

아우성치지 않았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았다. 비켜라, 강건한 양에게 목동따위는 필요없다"고 반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부탁한다. 시인 림태주의 글과 나 같은 못 배운 자의 글은 

비교할 것이 안 된다.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고 글을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림태주 시인은 자신의 SNS에 개제한 저격 글을 친구공개로 돌리고

일반인 외부 공개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진인 선생께 드리는 편지" 라는 글을 전체 공개로 31일 자신의 SNS에 공개하였습니다.

 

이 글에는 "(조은산)선생의 상소문이 그저 허름하고 잡스러운 글이었다면, 나는 '하교' 따위의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상소문 형식 자체가 해학과 풍자가 담긴 새로움을 지녔고,

내용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리라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선생 글의 형식에 대구를 맞추느라 임금의 말투를 흉내 내었고, 교시하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며 "선생의 글이 그러했듯이

내 글도 무분별한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좌든 우든 상식과 교양의 바탕에서 

견해를 나누고, 품위를 잃지 않는 논쟁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본인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림태주 본인의 SNS 글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낯선 계정에서 몰려와 하도 막말과

쌍욕으로 도배를 하여 방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림태주 시인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명한 인물이며 

2014년 펴낸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추천사를 실은 바 있습니다.

 

 

또한 현재 '시무 7조' 청원에 대한 동의 수는 4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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