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를 둘러싼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갈등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입일지

코로나 19여파로 항공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대한항공이 또 다시 난관에 봉착했는데요 ㅠㅠ

대한항공은 경복궁 앞에 위치한 3만6642㎡ 규모의 송현동 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땅을 매입할 당시에는 송현동 부지에 7성급 한옥호텔을 짓고자 매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 지도에도 볼 수 있듯이 주변에 덕성여중, 고등학교가 있어서 중부교육청이 호텔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 소송을 걸었고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이 패소하여 현재까지 서울 한복판에 저런 금싸라기 땅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게 되었죠.. 

 

대한항공은 기업 차원의 오랜 숙원과제인 송현동 부지를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재정난으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이 마저도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인해 암초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ㅠㅠ

 

서울시 도시, 건축공동위원회에서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정안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토지는 용도에 따라 그 시세 차이가 크기 때문인데요

만약 송현동 부지가 상업적인 용도가 아닌 공원 조성만이 가능한 토지로 밖에 쓰이지 못한다면 토지가격이 예상시장가격인 5000억~6000억에 훨씬 못미치는 2000~3000억으로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ㅜㅜ

 

일각에서는 서울시의 이러한 결정이 송현동 부지가 명백히 대한항공 소속의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을 이용한 재산권을 침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있습니다.

송현동 부지 전경

오랜 숙원과제였던 송현동 부지까지 팔아서 자금난을 타개해보려는 대한항공의 결정에 서울시의 입장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ㅠㅠ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완만히 합의하여 서로 만족스러운 결정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