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남경읍' 신상공개

경찰은 15일 조주빈의 성착취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남경읍의 신상을 공개하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있었던 신상공개위원회에서 남경읍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었던 남경읍은 오늘 오전 8시에 검찰로 호송되는 차를 타는 과정에서 얼굴을 공개하였습니다.

 

남경읍은 '박사방'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해 가담한  혐의(범죄단체 가입.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요 등)를 받고있습니다. 또한 조주빈의 범행을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도 있습니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검은 운동복 차림으로 나온 남경읍은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만 하였습니다

또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인정합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박사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한 것인지에 관한 질문과 피해자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남경읍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을 자처하여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 범죄에 적극 가담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인적, 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재범 위험성도 높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신상공개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의 공개제한 사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함하므로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도 피의자 개별의 범죄혐의와 불법 정도를 토대로 신상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